신청 작가 127명 심사 거쳐 결정
오는 27일부터 1차로 12명 입주

▲ 인송문학촌의 북카페 휴게실.
▲ 인송문학촌의 북카페 휴게실.

송지 땅끝에 이달 초 개관한 인송문학촌 토문재(촌장 박병두 작가)의 입주작가 35명이 선정됐다.

인송문학촌은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입주작가 공모에서 127명이 신청했다"며 "지난 23일 세미나실에서 입주작가 선정을 위한 심의를 거쳐 35명의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에는 황지우 인송문학촌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오세영·이건청·이재무·손택수 시인 등이 참여했다.

손 시인은 "땅끝이라는 지리적 한계와 첫 공모에도 많은 작가들이 참여했다"면서 "모든 장르에 걸쳐 다양한 작가군과 전 세대에서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차로 오는 27일부터 입주하는 12명의 작가들은 2~3개월간 토문재에서 창작활동을 하게 된다. 이곳에는 7개의 창작실이 있으며, 1인 1실이 원칙이나 부부 작가가 포함돼 12명이 입주하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나머지 작가들도 순차적으로 입주하게 된다.

박병두 촌장은 "7개의 창작실, 인송정 정자와 잡지·시사지·신문 등이 비치된 24시간 북카페 휴게시설을 갖추고 있다"면서 "인송문학촌이 작가들의 인문주의가 되살아 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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