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보권선거 해남지역 열린우리당 결속기회

발빠른 판단력으로 정치승부사 평 민화식군수가 전남도지사 보궐선거 열린우리당 후보로 선출됨으로서 정치적 재기를 위한 발판 마련에 일단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7대 총선 불출마 선언과 탄핵정국에서의 열린우리당 입당, 그리고 해남지역에서의 총선 패배로 내리막길로 들어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던 민군수의 정치진로가 이번 열린우리당 후보 선출로 오르막길로 올라서게 됐다는 평가를 받은 것. 17대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군정에 전념하겠다는 약속을 깨고 열린우리당 입당과 민병초후보의 간접 지원 등으로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안아온 민군수로서는 이번 열린우리당 후보선출이 답답하게 막혀있던 개인의 정치 진로가 확 트이는 결과를 낳았을 것이란 분석이 높다. 이번 민군수의 열린우리당 후보선출과 관련해 지역내에서는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이며 예전과 달리 도지사 선거에도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항간에서는 민군수는 대단히 정치 운이 좋은 사람이며 빠른 정치적 판단력으로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는 정치 승부사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해남 열린우리당 패배 씻고 약진 예상 민화식군수의 열린우리당 후보 선출로 해남지역 열린우리당 조직의 결속과 약진 이 예상되고 있다. 17대 총선 때 민주당 이정일의원에게 1만여표 가까이 참패를 했던 열린우리당 해남지역 조직이 선거 패배에서 벗어나 이미 회복세로 돌아섰고 6·5보궐선거를 기점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도지사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해남지역의 조직을 강화하고 이 여파를 오는 10월 30일에 있을 해남군수 보궐선거로 이어간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총선 때 민화식군수가 자신의 사조직 중 일부만 열린우리당으로 끌고가 사조직이 양분되는 양상을 보였는데 이번 열린우리당 경선과정에서 민주당에 남아있던 조직이 민화식군수 돕기에 나섰고 이들이 6월 5일에 있을 선거전에도 민군수를 돕고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렇게 됐을 경우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양당대결로 치러질 도지사 보궐선거에서 해남지역 민주당의 지역내에서의 운신 폭도 좁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비록 당은 다르지만 지역내에서 후보가 나온 이상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치적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이정일의원 정치력 실험대 이번 도지사 보궐선거로 시작되는 지역내의 정치지형의 변화, 이정일의원의 정치력이 또 다시 실험대에 올랐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민군수의 열린우리당 후보 선출로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지역내 민주당원들을 시급히 아우르고 도지사 보궐선거에서도 지역내에서 어떤 선거전략을 구사할지 등이 그동안 선거와 다른 정치지형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보궐선거는 이후 치러질 해남군수 보궐선거로 이어지는 선거이기에 민심과 조직을 동시에 아우르면서 치러야하는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결코 쉽지 않는 선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민주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이정일의원로서 민주당 후보인 박준영씨 당선을 위해 전남 지역을 상대로 선거전을 치러야하지만 해남지역에서의 활동을 비롯해 군수 보궐선거와 맞물린 진도지역에서의 선거는 당선이후 첫 선거라는 점도 있지만 이후 그의 정치적 폭을 가름하는 중요선거이기에 중요성이 크다는 지적인 것이다. 군수보권선거 당보다는 인물 이같은 분석외에 이번 도지사 보궐선거가 이후 치러질 해남군수 보궐선거에 영향을 미칠것이란 분석과는 달리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 해남지역 열린우리당 중심인물로 떠오른 민군수가 만약 도지사로 당선될 경우 해남지역 열린우리당은 구심력이 저하된데다 지난 17대 총선 때도 나타났듯 민군수를 지지한 사람들이 민군수가 아닌 다른 사람의 선거에도 똑같은 열정을 쏟을 것이란 기대는 사실상 어렵다는 이유 때문이다. 따라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양자구도에서 치러질 향우 군수 보궐선거는 어느 당이 시대에 흐름에 부합되는 참신하고 능력있는 후보를 준비해 내놓는가가 선거 승패의 가장 큰 잣대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특히 군수선거는 국회의원 선거와 제반 기타 선거와는 달리 우리의 피부에 직접 와 닿은 군의 살림을 책임지는 사람을 선출하기에 유권자들의 정치적 판단이 더욱 신중할 것이란 분석이다. 궐선거 누가 나오나 민화식군수의 군수직 사퇴로 10월30일에 치러질 군수 보궐선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천 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사람들은 8명, 열린우리당에 최문신군의회 의장과 민상홍 전의장, 이석재 전도의원이 거론되고 있고 지난 17대 총선때 열린우리당 후보로 거론됐던 채일병씨도 또다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또 민주당 후보로 박희현 도의원과 김재욱 해남중고 총동창회 전회장, 김광호 전의장, 민상금씨 등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군수보궐선거에 박희현도의원과 최문신의장이 출마할 경우 해남선거는 군수뿐 아니라 도의원, 군의원 보궐선거도 치러야할 상황에 놓이게 된다. 역으로 정치폭 넓힌 민화식군수 예상외의 약진으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선출된 민화식군수는 21일 퇴임식을 끝으로 해남군수로서의 직무를 마치고 오는 6월 5일에 있을 도지사 보궐선거를 위해 전남지역을 주무대로 활동하게 됐다. 지난 19일 열린우리당 공천장을 받은 민군수는 6년간의 민선 해남군수직을 마감하고 전남지역으로 정치영역을 넓혀 나간 것. 민군수의 이번 도지사 출마에 대해 도의적으로 잘못된 행위라는 비판적 여론도 있지만 대부분 금의환향하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국회의원을 지낸 민영남도지사 이후 또다시 우리지역에서 도지사가 나올 가능성을 분석하면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지역내 분위기이다. 이번 민군수의 열린우리당 후보 당선은 예상외의 결과였다는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던 조보훈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민화식군수는 전지역에서 고른 득표를 얻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차 투표에서 1066표를 얻어 660표를 얻은 조보훈 후보를 크게 따돌린 민군수는 4차투표까지도 계속 앞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확정된 것. 선호투표로 실시된 이번 선거에서 민군수는 선거인단으로부터 1번과 2번을 주로 받아 당선이 확실시 된 것으로 보이며 화려한 행정경력이 박태영도지사의 경제살리기 정책을 이어나갈 것이란 기대심리가 당선에 한 몫 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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