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새 20kg 365원 떨어져

지난해 말 정부의 쌀 시장격리 발표가 있었지만 새해 첫 산지 쌀값의 하락세는 막지 못했다.

통계청이 지난 5일 조사한 산지 쌀값은 정곡 20kg 기준 5만889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25일(5만1254원)보다 365원이 하락했다. 수확기 평균 쌀값인 5만3535원보다도 5%인 2646원이 하락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수요량보다 과잉생산된 쌀 20만톤을 이달 중 시장격리하고 7만톤은 추후 상황에 따라 시장격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올해 쌀 수요량은 358만톤에서 361만톤일 것으로 예상돼 생산량인 388만2000톤보다 27만~31만톤이 과잉공급됐다.

농업 현장에서는 수확기 이전부터 정부의 빠른 시장격리 조치를 요구했으나 지난해 12월 28일 당정협의를 통해 20만톤을 시장격리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시장격리를 위해 이달 중 매입절차를 밟을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매입방식을 내놓고 있지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산지에서 판매가격을 정부에 제출하고 이 중 낮은 가격 순으로 매입 참여 대상을 선정하는 역공매방식이면 쌀값 지지가 아닌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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