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회·군, 잇따라 토론회 갖고 해결방안 마련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한 방안은 없는가. 농촌 인력난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잇따라 마련된다.

해남군의회가 오는 12일 오후 3시(잠정) 의회 주민소통실에서 농촌 인력난 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가진 데 이어 해남군도 19일 오후 2시 대회실에서 같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군의회는 이날 토론회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엄진영 연구위원의 발제에 이어 군의원, 농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 인력난의 실태와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김병덕 군의회 의장은 "농촌의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은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이다"며 "의회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보고자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의회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1주일 후 열리는 집행부 토론에서 패널로 참석해 발표를 할 예정이다.

해남군도 오는 19일 오후 2시 대회의실에서 군의원, 농민회,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인력 부족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농민들의 인력난 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군은 이날 토론회를 거쳐 농어촌 인력난 해결을 위한 중장기대책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올해 외국인 근로자 수요조사를 거쳐 130명 정도의 필요인력을 신청받아 숙소 등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이를 거쳐 이달 말 법무부에 수요인력을 신청해 배정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황산 옥동초등학교 폐교 부지에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을 위한 공모를 농식품부에 신청했다. 전국에서 2곳이 선정될 기숙사는 국비와 지방비 24억원을 투입해 내년 완공 예정이다.

이달 말 대상지가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해남에 100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가 들어서면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주거공간 확보로 농촌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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