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역거점 공모사업에 선정
3년간 240억 들여 자율주행 등 구축

▲ 산이면 기업도시에 들어선 태양광 발전소와 정원 모습.
▲ 산이면 기업도시에 들어선 태양광 발전소와 정원 모습.

친환경 스마트 도시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솔라시도 기업도시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1년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공모에 해남군이 최종 선정되면서 3년간 국·도비 156억원 등 240억원이 투입되는 것. 산이면에 위치한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사업은 전국 도시의 스마트화를 위해 지역거점을 조성해 도시공간구조를 재설계하고 도시서비스의 스마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는 매년 4개소를 선정, 오는 2025년까지 전국 16개소를 대상으로 지역거점 스마트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추진될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미래도시 표준, 솔라시도'를 테마로 전기차 공유서비스, 공유차량 자율 주차 서비스, 자율주행 셔틀버스, 솔라시도 메타버스 구현 등에 나서게 된다. 또한 태양광 기반 압축 쓰레기 처리시설 스마트 인프라 및 서비스 기반도 구축된다.

솔라시도 구성지구는 보성산업, 한양, 전남, 전남개발공사, 한국관광공사, 광주은행 등이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SPC를 구성, 산이면 일대 632만평(2090여만㎡) 부지에 신재생에너지단지, 스마트팜, 골프장과 마리나, 호텔, 컨벤션센터, 주택 등 스마트도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RE100도시', '언택트스마트도시', '자율차도시', '정원도시' 등 4가지 도시 콘셉트로 미래도시의 표준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때문에 이번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사업 선정으로 솔라시도 기업도시 활성화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솔라시도는 지난 2005년 기업도시 시범사업으로 지정됐지만 십수년간 사업추진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 하지만 전라남도가 블루이코노미의 일환인 전남형 스마트블루 시티로 개발을 추진하면서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주)더츠굿과 5700억원 규모의 유럽마을 테마파크 조성 투자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15만평(49만5000㎡) 규모로 전원주택, 호텔, 쇼핑몰 등을 포함하는 복합 휴양시설 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소를 중심으로 한 국내 최대규모인 48만여평(159만여㎡) 면적에 98㎿ 재생에너지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됐으며 산업단지 전체의 전기를 100%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전용시범단지 조성을 비롯해서 복합문화공간인 50여만㎡(16만평) 규모 산이정원 조성 등이 추진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이번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선정이 기업도시의 비전을 실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 특화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지역경제 기반을 구축하고 신도시형 표준모델을 제시해 국가 균형발전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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