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에 'ㄷ'자 형태 디지털 교실 등 신축
후관 특별실 등 교실로 바꾸고 급식실 유지
완공되면 현재 건물 모두 헐고 운동장 조성

▲ 해남서초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조감도.
▲ 해남서초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조감도.

해남서초등학교(교장 김미숙)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지금의 운동장에 신축공사를 하고 기존 건물에서 학생들이 그대로 수업을 하는 등 컨테이너 교실 수업 없이 진행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해남서초는 노후화된 학교시설을 신축(개축)이나 리모델링을 통해 미래교육에 적합한 교육환경으로 개선하는 교육부의 2021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공모사업에 지난 3월 선정돼 1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그동안 학교 측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해 설계 전 단계로 사전기획을 통한 중장기 계획을 최근 마련했다.

해남서초는 우선 현 운동장에 'ㄷ'자 형태의 최첨단 디지털 교실과 학습지원공간, 생태공원 등을 만들고 공사현장에서 가장 먼 지금의 본관 뒤 후관 건물에서 특별실 등을 일반교실로 바꿔 20개 학급에서 학생들이 그대로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후관 옆에 있는 급식실도 그대로 유지된다. 이후 공사가 끝나면 새 건물로 옮기고 기존의 본관, 별관, 후관 등 건물을 모두 헐어 그 자리에 운동장을 새로 만들게 된다.

이에 따라 공사 기간에 모듈러 교실(조립식 건물)이나 컨테이너 교실 등 임시 교실 설치 없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게 됐다.

또 지금의 정문은 공사차량 등의 이동로로 사용하고 기존의 동문과 서문을 통학로로 사용해 서로 분리하며, 공사차량 이동도 등하교 시간을 피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등 학생 안전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최첨단 교실에는 앞으로 설계 공모를 거쳐 공간혁신은 물론 와이파이와 교육용 태블릿PC, 원격수업 보급 등 미래형 디지털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태양열과 친환경 단열재 설치, 환경생태교육 체험장, 지역사회와 일부 시설을 공유하는 학교 복합화 사업도 진행된다.

해남서초는 사전기획이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에 설계를 거쳐 2023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4년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해남서초는 한 때 이전 후 신축 문제가 불거졌지만 전남도교육청과 해남군에서 별다른 합의점이나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해 그린스마트 학교 일정에 맞춰 그대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또 해남에서는 해남서초와 함께 북평초, 해남제일중, 옥천초, 해남중 등 모두 5개 학교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돼 현재 사전기획용역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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