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0억원 달성 후 2배 '껑충'
배추·양념 등 36% 차지 효자 품목

해남미소가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2배 증가한 2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해남미소는 해남군내에서 생산되는 제철 농수축산물을 비롯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해남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이다.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미소는 지난 20일 기준 218억원의 판매를 기록하며 또 다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200억원 달성에 가장 큰 역할을 한 품목은 배추와 절임배추, 김치, 양념 등으로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했다. 해남미소는 지난 10월부터 절임배추 등에 대한 사전예약에 들어갔으며 11월부터 12월 초까지 12만4000건, 72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올해는 위드 코로나로 인해 김장문화가 확산되고 국산김치 애용 범국민 운동 등으로 기관·단체 등의 김장 나눔행사가 이어져 절임배추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어 농산가공식품 29억원, 채소류 24억원, 쌀과 잡곡 19억원, 고구마 15억원 등의 순으로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는 반건조 생선, 수제떡갈비, 고구마빵 등이 신규 품목으로 판매돼 소비자 인기상품으로 진입하기도 했다.

해남미소는 대한민국 농할갑시다로 국비 7억9000만원, 코리아세일페스타로 9700만원 등 다양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소비쿠폰, 댓글이벤트, 할인행사 등 온라인 마케팅을 펼친 것도 매출 상승에 큰 힘이 됐다.

해남미소의 올해 매출 중 자체 매출이 40% 정도를 차지했다. 특히 쇼핑몰 마케팅 전략으로 매월 셋째주 수요일 단 하루만 진행되는 그린해피데이 할인 행사는 지난해보다 100% 증가한 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1일 평균 8000만~1억원의 매출을 올려 쇼핑몰 인기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매출의 60% 정도는 대형 쇼핑몰과 연계해 판매한 B2B 매출이다. 미소는 올해 카카오쇼핑을 통해 41억원, 이마트신세계몰을 통해 5억원, 우체국쇼핑몰을 통해 3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 카카오쇼핑 톡딜행사에 쌀, 고구마, 고구마말랭이 상품은 단 3일만에 1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해 단일상품 최고 매출을 기록했으며 전국 대형 판매점을 보유한 롯데슈퍼, 이마트에브리데이에 해남 농산물 특별전을 열어 고구마, 초당옥수수, 감자, 쌈배추 등 다양한 제철 농산물이 전국 소비자 식탁에 올려 해남농산물 판로 확대에 기여했다.

입점 농가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280농가에서 1250개 상품이 판매됐지만 올해는 440농가에서 1400개 상품이 판매된 것. 자체 회원도 현재 10만1152명, 카카오 회원 10만580명 등 총 20만1732명으로 지난해보다 22% 증가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농수산물 소비촉진과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전담팀과 별도 사무실을 갖춰 마케팅에만 전념한 결과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해남미소 브랜드 가치를 높여 전국 최고 공익형 쇼핑몰로 자리매김하고 통합 관리시스템 구축, 품질인증 등 소비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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