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9건으로 전년보다 5건 줄어
코로나19 여파로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 해남에서 다문화 가정을 새로 꾸린 건수가 전년보다 줄어든 반면 이혼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다문화 현황 및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남의 다문화 혼인은 39건으로 전년 44건보다 5건이 줄었다. 이는 해남의 전체 혼인 건수의 16.4%로 6건의 신혼 가운데 1건꼴로 다문화가 차지한 셈이다.

다문화 혼인 건수는 그동안 조금씩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출국이 어려웠던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전남의 전체 다문화 혼인 건수도 2019년 886건에서 지난해 519건으로 369건(41.4%)이나 감소했다.

반면 다문화 가구의 지난해 이혼 건수는 전년(22건)보다 2건 늘어난 24건이었으며, 다문화 가정의 신생아는 2019년 45명에서 지난해 34명으로 11명이나 줄어들었다.

해남의 전체 다문화 가정은 지난해 말 현재 716가구로 전년보다 34가구 늘었으며, 가구원 수도 2497명으로 86명이 늘어났다. 해남의 다문화 가정은 전체의 5%, 가구원 수는 3.6%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전남의 귀화자 및 결혼 이민자 국적은 베트남(41.4%), 중국(25.8%), 필리핀(12.5%), 캄보디아(5.6%) 등의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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