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회·협의회·대농회 등 단체 통합
공동선별·출하로 소득향상에 주력

해남지역 고구마연구회와 생산자협의회, 대농회가 주축이 된 고구마 생산자 협동조합(가칭·이하 협동조합)이 17일 오후 해남군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한다.

이날 총회에는 55명의 설립동의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추진과정을 설명하고 임원 구성, 사업계획, 정관, 명칭 등을 결정하게 된다.

협동조합은 해남 고구마 명성을 회복하고 공동선별·출하로 중소규모 농가 보호를 위해 출범하게 되며, 회원간 기술 공유 등을 통해 품질 향상과 농가 소득향상에 나선다.

이날 출범하는 협동조합은 연구회, 생산자협회, 대농회 등 3개 생산자단체가 통합한 것이다. 이들 단체는 지난 2월 생산자단체 일원화에 나서기로 하고 설립발기인 회의, 설립동의자 모집, 준비위원회 회의 등을 가졌다. 협동조합은 앞으로 고구마산업 종합발전계획과 연계된 권역별 큐어링 처리센터, 우량종순 생산기반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고구마 생산·선별·유통체계 개선 등에 나서게 된다.

정관에는 조합원 가입조건으로 500평 이상 고구마를 경작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30만원(30좌·1좌당 1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 출자액을 납부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법인의 경우 150만원 이상을 출자해야 한다.

또 출자금 200만원, 매출 1000만원 이상의 조합원 가운데 선거를 통해 임기 2년의 대의원(20명 이상)을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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