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서 주장

 
 

"국도 1호선의 시작 기점을 국토의 끝자락인 해남 땅끝으로 변경해 남북통일의 발판을 마련하고 국토 균형발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조광영(더불어민주당, 해남2, 사진) 전남도의원이 지난 9일 열린 제358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조 의원은 "국도 1호선의 기점은 역사성과 상징성이 큰 만큼 역사적 사실은 그대로 기념하고 시대의 상황과 목적에 따라 변경해 온 전례에 맞춰 국토의 균형발전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변경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해남 땅끝은 끝이 아닌 출발지, 즉 국토의 새로운 시작점으로 대전환돼야 하며 이를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국도 1호선 도로원표와 기점을 송지면 땅끝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도 1호선은 최초의 근대적 도로망으로 지난 1911년 개통 당시 목포 유달산 아래 과거 일본 영사관 앞에서부터 판문점을 거쳐 평안북도 신의주까지 남북을 이어주는 역할을 담당했던 총 연장 939㎞ 도로였다. 이어 지난 2012년 6월 29일 목포대교가 개통되면서 시작점이 목포대교 종점인 충무동 고하도로 변경됐다.

조 의원은 "국도 1호선의 기점이 해남 땅끝으로 변경된다면 한반도의 시작이며 국토의 시작과 끝이라는 상징성이 더욱 부각되고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국민의 열망을 담아내 남북 통일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며 "남북통일 염원의 길, 서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길,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길,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길은 우리 한반도의 최남단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를 세우는 국도 1호선 지점 변경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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