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영암 산란계 농장서 확진
금호호 야생조류 분변서 검출

해남과 인접한 영암의 산란계 농장에서 지난 6일 고병원성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되면서 최근 4년간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해남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가 지난 1일 해남 금호호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가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에 있다.

영암 산란계 농장은 전국 가금농장 중 10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3일 충남 천안에 이어 산란계에서는 두 번째 발생이다. 메추리 농장을 시작으로 육용오리, 종오리, 육계, 산란계까지 대부분의 가금류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있으며 전남 5곳, 충북 4곳, 충남 1곳 등 전남과 충청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해남은 지난 2017년 겨울부터 지금까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고병원성 AI 특별방역기간으로 운영하고 있는 해남군은 축산사업소에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가금농장을 출입하는 축산차량은 거점소독시설을 통과하도록 하고 영암호와 고천암호, 금호호 등 철새도래지는 축산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철새도래지와 가금농장은 광역방제기와 살수차, 드론 등을 이용해 공동방제단과 함께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금농장별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예찰과 방역수칙 지도에 나서고 있으며 가금농장에서도 매일 소독에 나서며 고병원성 AI발생을 예방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