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입신청 100여 가구 대상 상담
LH, 매입임대주택 협의차 방문

작은학교 살리기를 위한 학생모심 설명회가 북일에 전입 신청을 한 학부모와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오후 2시부터 북일초 북일관에서 열린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전입을 원하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주거, 일자리, 출산, 학교생활, 농촌유학정책 등 9개 부스별로 상담을 하게 되며 북일초와 두륜중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설명회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차 접종완료 및 3일 이내 PCR(유전자 증폭) 검사 완료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만 입장이 가능하다.

북일면 작은학교살리기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이날 상담 결과를 토대로 오는 6일 전입예정 15가구와 전입대기 30여 가구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북일에 전입을 신청한 가구는 모두 118가구에 달하며 수도권 65가구, 경상권 30가구, 충청권 9가구, 제주 5가구, 광주·전남 4가구, 강원 3가구, 탈북민 1가구 등이다. 이들 가구의 학생 수도 유치원 53명, 초등 104명, 중등 15명 등 174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LH와 주택공급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LH 광주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북일 현지를 방문해 작은학교 살리기 현황 등을 살펴봤다.

LH 측이 검토하고 있는 매입임대주택은 부지를 사전 선정한 뒤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을 통해 주택을 건설하도록 하고 이를 매입해 입주자에게 임대하는 방식이다. LH는 현재 작은학교 살리기 일환으로 경남 함양에 매입임대주택 10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추진위는 폐교 위기에 놓인 북일초 학생 수를 내년 40명, 2023년 60명(두륜중은 각각 25명, 40명) 등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신평호 북일면 주민자치회장은 "전국에서 많은 가구가 전입을 희망하고 있으나 공급 가능한 빈집이 15채에 불과하다"면서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학부모들이 주거 여건이 마련된 후 실제 전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과제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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