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미남축제 전국요리경연대회에서 해남군민들이 대상과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요리 실력을 뽐냈다. 전국에서 14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주무대에서 열린 전국요리경연대회는 해남 특산물을 식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5명의 심사위원이 참가 팀의 정보를 모두 가린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됐다.

▲ 대상을 받은 김명숙·박종무 씨 모자. 아래 사진은 출품한 요리.
▲ 대상을 받은 김명숙·박종무 씨 모자. 아래 사진은 출품한 요리.
 
 

대회 결과 화산면에서 해창식육식당을 운영하는 김명숙·박종무 씨 모자가 전복내장 소스를 곁들인 전복떡갈비를 주요리로, 한국식 전복 쌀국수와 블루베리잼을 곁들인 고구마치즈롤을 부요리로 선보여 대상을 차지했다.

해창식육식당은 해남읍 신명아파트 맞은편에서 황칠 왕갈비탕 등을 판매하다 두달 전 화산면으로 자리를 옮겼다. 해창식육식당은 이번 경연대회를 위해 전복과 배추, 블루베리 등을 식재료로 '미남 한상'을 직접 개발해 출전했다.

김명숙 씨는 "장려상, 우수상을 발표하는데 이름이 없어 내년에는 더 많은 준비를 해 다시 도전하리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대상에 호명돼 놀랐다"며 "정성껏 준비한 음식이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 최우수상을 받은 산이면 주민자치회. 아래는 최우수상 요리.
▲ 최우수상을 받은 산이면 주민자치회. 아래는 최우수상 요리.
 
 

최우수상은 산이면 주민자치회가 배추와 전복을 활용한 배추만두와 해남김두부과자에게 돌아갔다.

산이면 주민자치위원회는 해남군의 2021 읍면 장기발전계획 시범수립 공모사업을 통해 호원대학교와 협력해 개발 중인 해남김두부과자, 배추만두 등을 선보여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배추만두는 배추를 형상화한 만두소로 해남전복 등을 넣어 맛을 한층 끌어올렸으며, 해남김두부과자는 해남김과 두부, 고추 등을 활용해 맛과 함께 건강한 디저트로 평가 받았다.

산이면 주민자치위원회는 개발한 요리에 대한 평가를 받고자 해남미남축제 기간 주전부리 코너에서 판매에 나서 연일 매진을 기록했다. 전국요리경연대회 출마와 주전부리 판매관 참여를 위해 이장단, 부녀회 등과 협심해 보름이 넘도록 준비에 나섰다고 한다.

장명식 위원장은 "올해 전국주민자치 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데 이어 또다시 성과를 거뒀다"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주민들의 의지만 있다면 어떠한 일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만큼 앞으로도 더 발전할 산이면 주민자치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산이면의 저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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