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교육 필요성 등 제기

사회적농업을 실천하는 호남권역 사람들이 모여 기후 위기와 생태공동체를 위한 방안들을 논의하는 포럼이 지난 10일 해남꿈누리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호남권역사회적농업거점농장(여민동락영농조합)과 야호해남영농조합법인이 주관해 '기후 위기 시대, 아이와 어른이 함께 잘사는 생태공동체'란 주제로 진행됐다.

죽곡농민열린도서관 박진숙 관장이 '마을교육 자치와 사회적농업'에 대한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박상정 군의원이 '탄소중립 사회, 지역 환경 변화와 삶', 깨움마을학교사회적협동조합 이민희 대표가 '지역 사회 참여를 통한 농촌 교육의 전환', 소농두레마을학교 유대은 교사가 '기후 위기 시대, 생태 살림교육 사례', 야호해남영농조합법인 전병오 대표가 '마을학교: 지구별, 마을텃밭 여행학교', 항꾸네협동조합 문영규 대표가 '학교생태텃밭정원과 교육농 양성과정 도입 사례'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는 기후 위기 시대와 아이들을 비롯한 농업·농촌 공동체가 추구해야 할 목표, 방법 등을 이야기했다. 특히 사회적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곳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농업을 활용한 교육 사례가 발표되면서 공감대를 얻었다.

이어 해남군청 혁신공동체과 김라영 사회적경제팀장이 '인구 소멸 위기와 사회적경제 활동'을 발표하며 사회적경제 현황과 과제를 이야기했다. 박진숙 관장과 김라영 팀장, 전병오 대표, 현산남초 이준희 교사, 해남교육참여위원회 여은영 부위원장, 해남마을넷 안종기 사무국장, 문영규 대표 등이 패널로 나서 주제발표에 대한 이야기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사회적농업과 경제 등 사회적 영역의 고민들이 조직과 기관별로 같은 내용을 나뉘어져 논의하는 경우가 많아 통합적인 사회적 지원조직 구성의 필요성이 논의됐으며 농업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농촌으로 돌아와 살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 대표는 "이번 포럼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교육청과 군, 민간 등 각자의 영역에서 느낀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며 "향후에는 광역단위에서 사회적 영역, 마을교육공동체 등의 의견들이 논의될 수 있는 자리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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