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김장철을 맞아 11월 한 달 동안 780여 절임배추 생산시설을 대상으로 배추, 소금 등에 대한 원산지표시 단속에 나선다.

군은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돼 '명품 해남절임배추'의 수요가 많아 지면서 불량 절임배추의 유통으로 명성을 훼손하는 일을 근절하기 위한 단속을 시작한다.

단속 내용은 타 지역 배추를 해남산으로 거짓 표시하거나 영업등록 없이 절임배추와 함께 김치양념을 판매하는 행위, 원산지를 미표시하는 행위 등의 위반 사항이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과 합동으로 단속한다.

이와 함께 절임배추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원료관리, 위생관리, 작업환경관리, 작업자관리 등 생산자에 대한 위생관리 교육도 진행한다.

군은 단속에 적발된 업체를 관련법에 따라 고발·과태료 처분 등 행정조치할 계획이며 내년도 절임배추 보조사업 지원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생산농가 스스로 해남절임배추의 자부심을 지킨다는 각오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원료를 사용하여 해남절임배추를 생산하자"며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품질과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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