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시도 기업도시에 5700억원 투자
15만평 규모로 복합 휴양단지 조성
오늘 해남군-전남도-더츠굿 투자협약
수도권 인구유입·관광 활성화 등 기대

▲ (주)더츠굿이 경기도 가평에 운영 중인 스위스 테마마을 에델바이스.
▲ (주)더츠굿이 경기도 가평에 운영 중인 스위스 테마마을 에델바이스.

해남에 유럽(네덜란드)형 테마마을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업부지는 산이면에 위치한 솔라시도 기업도시 구성지구 내로, 사실상 부지매각을 통해 실시되는 첫 대형사업인 만큼 스마트도시로 조성되고 있는 기업도시 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주)더츠굿은 산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 구성지구 내 15만평(49만5000㎡) 부지에 5700억 원을 투자해 전원주택, 호텔형 타운하우스, 쇼핑몰, 테마파크 등 유럽형 복합 휴양시설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더츠굿은 지난 2014년부터 경기도 가평에 스위스 테마마을 에델바이스를 운영 중이며 지난 2019년에는 경기도, 연천군과 덴마크형 테마파크 마을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한 해남에 네덜란드형, 남해시에 그리스형, 경상북도에 체코형, 동해시에 프랑스형, 화성시에 영국형 유럽 공동체 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이를 위해 29일 해남군과 (주)더츠굿, 전남도, 서남해안기업도시(주)는 유럽마을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갖는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명현관 해남군수, 채정섭 서남해안기업도시(주) 대표이사, 김태형 (주)더츠굿 대표이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약은 해남군이 해남지역 특성에 맞는 투자유치를 통한 기업도시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지난 1년여에 걸친 협의 끝에 이뤄졌다.

협약 후 (주)더츠굿은 서남해안기업도시(주)로부터 사업부지를 매입하거나 토지사용 승낙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해남군과 전남도는 유럽마을 조성을 위한 행정지원에 나선다. 사업 예정부지에는 영암호와 금호호 등 소호가 위치해 있고 구릉지 대규모 농업지대 등이 네덜란드의 지형과 유사해 네덜란드 테마마을 조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주)더츠굿은 마을 조합원을 모집, 분양 등을 통해 주택단지를 조성한다. 호텔형 타운하우스, 고급 전원주택, 전원주택 등 주택도 다양화해 1차 667세대, 2차 341세대 등 1008세대가 들어서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핸드메이드 공방과 쇼핑몰이 들어서는 메이커스 복합건물을 비롯해 기린 미로 여행, 장미정원, 와이너리, 숲속 나무정원 등을 갖춘 테마파크도 조성할 계획이다.

(주)더츠굿은 유럽형 마을을 조성해 수도권 귀촌귀농 인구를 유입하고 테마파크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취업효과도 기대된다며 연 500만명이 방문하는 국내 최고의 유럽형 관광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현관 군수는 "이번 유럽마을 테마파크 투자유치는 솔라시도 기업도시 활성화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인구유입 효과는 물론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가 크게 기대되는 만큼 군정의 총력을 기울여 빠르게 투자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지난해 말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소를 중심으로 한 159만여㎡(48만여평), 98㎿ 규모의 재생에너지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된 데 이어 지난 16일 솔라시도CC가 개장되는 등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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