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저수지 일원서 실사 전시… 내일부터 한달간
문예회관서 90여 작품 선보여… 12일부터 6일간

▲ 어울림(권수미)
▲ 어울림(권수미)
▲ 相樂(상락·윤민하)
▲ 相樂(상락·윤민하)

서각전시회가 해남문화예술회관과 금강저수지 일원에서 동시에 열린다.

해남서각협회(회장 정덕근)는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문예회관 1층 전시실에서 제19회 해남협회전을 갖는다. '칼로 새기는 문자 조형전' 주제의 이번 전시회에는 34명의 회원이 참여해 작품 90여 점이 전시된다. 개막식은 13일 오후 5시 문예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또한 금강저수지 데크 주변에서도 9일부터 오는 11월 10일까지 실사(實寫)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실사 전시는 촬영한 서각 작품을 현수막을 통해 내거는 것이다. 서각협회는 3년 전부터 금강골 주변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등산객들부터 호응을 얻었다.

서각협회는 실사 전시가 진행되는 주말에 등산객들에게 생수를 나눠주고 차 시음회, 가훈 써주기, 서각 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현대서각은 지난 91년 제2회 대한민국서예대전의 한 분과로 독립해 조각의 칼 기법과 현대서예를 접목한 종합예술로서 발전했다.

또한 문인화의 공간 미가 가미되고 서양화의 채색기법이 도입된 퓨전예술이기도 하다.

해남서각협회는 지난 2003년 전국 군 단위 최초로 설립돼 올해로 18년을 맞았다. 현재 40명의 회원이 활동하면서 해남 예술발전을 이끌고 있다.

해남서각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태정(해남순복음교회) 목사의 지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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