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운영을 시작한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군민들이 농축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 시범운영을 시작한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군민들이 농축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널찍한 매장에 농특산물 선택의 폭 확대"

 첫날 300여 명 찾아 만족감 표시
"주차장 좁고 수산물 부족" 의견도

해남읍 구교리에 로컬푸드 직매장이 준공되면서 지난 13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임시직매장에서 넓어진 신축 직매장으로 옮기면서 많은 상품이 진열됐고 그만큼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졌다.

신축된 직매장은 해남YMCA 1층 로비에서 운영된 임시직매장 8평의 공간에서 97평으로 늘어나 상품의 가짓수도 많아졌으며 소비자들의 동선도 편해졌다. 직매장은 다음달 정식개장을 앞두고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연중무휴로 운영할 계획으로 추석 연휴에도 추석 당일만 휴장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시범운영 첫 날에는 100여 명의 농가가 310품목을 진열했다. 매장 오픈 전에 농가들이 직접 상품을 포장하고 가격표를 붙여 진열했으며 이후 자신이 생산하지 않는 농축산물을 사가는 경우도 많았다. 이날 328명이 직매장을 이용했다.

직매장 시범운영에 따라 이달 말까지 농축산물 2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22일까지 1인이 1주일 최대 4만원까지 월~수요일 2만원, 목~일요일 2만원씩 나눠 할인행사를 한다. 23일부터 30일까지는 한 사람이 1주일에 최대 2만원까지 이용 가능하다.

직매장에 출하하는 농가들은 실시간으로 출하한 상품의 판매 현황을 확인 가능하며 매장운영 시작 전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출하한 뒤 중간에 상품이 떨어져 채워넣는 모습도 보였다.

마산면에서 수선화농장을 운영하는 김수선 씨도 쪽파와 고구마 등을 추가로 채워놓기 위해 직매장을 찾아 포장 작업을 했다.

김 씨는 "임시직매장보다 매장이 커지고 주차공간도 넓어져 소비자들의 방문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일 농산물을 가져다 놓는 것이 귀찮기도 하지만 판매되는 것을 보고 있으면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도 신축된 직매장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신선한 농축산물을 비롯해 가공품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고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판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임시직매장때부터 로컬푸드를 구매해왔다는 황광임(해남읍) 씨는 "가격도 저렴하고 신선한 물건을 살 수 있어서 로컬푸드 직매장을 이용해왔다"며 "신축된 직매장은 크기가 커지면서 물건도 많아져 구매하는데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한 소비자는 주차장이 크지 않아 불편하고 직매장에서 판매하는 과일의 당도를 측정해 표시한다면 소비자가 믿음을 갖고 구매할 수 있으며 재구매도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를 냈다. 또 농축산물 외에 해남에서 많이 나오는 전복 등 수산물도 판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범운영 전에 진행한 신규 출하자 교육에 200여 명의 농가가 참여하며 큰 관심을 가졌으며 교육을 받으려는 농가들이 많아 추가 교육을 진행할 계획에 있어 직매장 참여 농가와 품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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