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확보‧군민 염원으로
기후변화 컨트롤타워 역할

총 사업비 4079억원 투자
이르면 내년 삼산에 착수

해남군이 정부의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기후위기 대응 전략과 정책 방향 등 국가계획 수립을 비롯해 우리나라 기후변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건립코자 후보지 공모에 나섰으며 17일 해남군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해남군을 비롯해 충남 당진, 충북 음성, 경남 고성 등 4곳이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며 해남군은 철저한 준비와 선제적 대응으로 대규모 국책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는 총 사업비 4079억원(운영비 포함)에 달하는 대규모 국책 사업으로 지구 기후위기 대응 전략과 정책 방향 등 국가계획 수립과 농업 기후변화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농식품부의 기후변화대응센터 추진 계획에 맞춰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 조성 TF'’를 구성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주민들의 유치 염원을 집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군은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를 위해 삼산면 평활리 일원 34ha 면적의 사업부지를 매입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또한 오는 2024년까지 전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가 예정지와 인접한 부지로 통합 이전할 계획으로 센터 유치와 동시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무리해 후보지로 선정되면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광주지방기상청, 도 농업기술원, 서울대, 전남대, 순천대, 티맥스소프트, 팜에이트 등 기후변화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민·관·학 연계로 효율적인 정책지원 등이 가능하도록 협조체계를 구축했으며 지역 내에는 범군민 유치 서명운동이 진행되는 등 군민들의 유치 의지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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