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단협, 515개 마을 1만원씩 십시일반 모아
전문건설협회-박진규·박효식 씨 부자도 참여
평생학습관 학습생들 와우마켓 수익금 기탁도

▲ 해남군이장단협의회가 지난 6일 장학사업기금으로 515만원을 기탁하고 명현관 군수와 사진을 촬영했다.
▲ 해남군이장단협의회가 지난 6일 장학사업기금으로 515만원을 기탁하고 명현관 군수와 사진을 촬영했다.

군민이 함께 만드는 해남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해남군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확대 조성에 주민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해남군이장단협의회(회장 민삼홍)는 지난 6일 지역 청소년 교육을 위해 해남군 장학사업기금으로 515만원을 기탁했다. 14개 읍면, 515개 마을이장으로 이루어진 해남군이장단협의회에서 지역을 이끌어나갈 인재 육성을 위해 마을당 1만원씩 십시일반 뜻을 모은 것.

기탁식은 명현관 군수와 민삼홍 회장을 비롯한 김병승 사무국장, 조정현 부지회장, 박훈동 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민삼홍 회장은 "우리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한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에 마을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이장단에서도 기쁘게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명현관 군수는 "장학사업기금 조성에 함께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해남군 515개 마을이장들의 따뜻한 마음이 우리 군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기탁금은 더 좋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잘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평면이장단(단장 조정현)은 해남군이장단협의회 기탁과 별도로 지난 8일 100만원을 장학사업기금에 기탁했다. 이날 해남군전문건설협회(회장 장방선)도 지역 인재육성에 힘을 보태고자 500만원을 장학사업기금에 기탁했다.

9일에는 해남군평생학습관 수묵화교실팀(대표 이병채)이 학습결과물을 판매한 와우마켓 수익금 100만2400원을 기탁했다.

이날 산이면에 거주 중인 박진규·박효식 씨 부자도 지역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150만원을 장학사업기금에 기탁했다.

해남군은 갈수록 낮아지는 금리로 인한 이자수입 감소로 해남군장학사업의 80% 이상을 일반회계 전입금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보니 현재 적립된 해남군장학사업기금 104억원을 5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해남의 사회단체에서도 군민연대를 발족하는 등 범군민적으로 분위기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역내 기업들은 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수익금 일부를 기탁하기로 했으며 각계각층 주민·단체들의 장학사업기금 기부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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