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지역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황토는 질이 좋고 농산물을 브랜드화하기에 적합하며 매장량도 충분해 다양한 관광 상품으로도 개발할 수 있다. 충북 보은군 등 타 지역 자치단체나 마을, 개인이 황토를 연구해 상품으로 생산하고 축제를 만들어 막대한 수입을 창출하고 있으며 지역 홍보와 특산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황토로 농업을 살릴 수 있고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며 지역을 다양하게 알릴 수 있어 침체되어가고 있는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 줄 수 있다는 것을 제안하고 싶다. 하지만 해남군의 황토 산업에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고 시행 여부도 불투명한 실정이여서 많은 아쉬움을 주고 있다. 게다가 황토가 없는 타 지역 관광지에서도 황톳길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해남 유명 관광지에 황톳길 하나 조성 된 곳이 없어 반성해야 할 대목인 것 같다. 따라서 군민들이 즐겨 찾는 군민광장에 적당한 장소를 찾아 황톳길 지압로를 조성하고 호응도를 확인한 후 대흥사 산책로나 땅끝 관광지에 조성해 보는 것을 검토 해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해남군이 직접 나서 농민들과 함께 황토 농작물 브랜드화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도 필요할 것 같다. 황토를 좋아하는 동호인들과 관심있는 투자자들도 동호회를 결성해 다양한 정보 교류와 연구개발을 해 보는 것도 제기하고 싶다. 농업과 관광산업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할 시점에서 해남지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질 좋은 황토를 활용하는 것도 또하나의 획기적인 방법이라 본다. 해남에 가면 대흥사 숲속에서 황톳길을 걷고 바다 경관이 아름답게 펼쳐진 황토방에서 잠을 자며 건강에 좋은 황토 농작물을 맛볼 수 있는 해남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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