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40명… 다섯번째로 많아
50~60대가 절반… 귀촌은 젊은층

 
 

지난해 해남에 자리잡은 귀농인은 140명(139가구)으로 전남 21개 시군(목포 제외)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았으며, 절반 이상이 50~60대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2019. 11. 1~2020. 10. 31) 귀농어·귀촌인 현황 및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귀농인은 2358명(2347가구)으로 전년(2020명)보다 338명(16.7%) 늘어나면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는 통계를 집계한 2013년부터 7년 연속 귀농인 1위를 차지한 경북(2252명)보다 106명 많은 것이다. 전남 귀농 가구의 78.4%인 1841가구가 1인 가구이다.

전남에서 귀농인이 많은 곳은 고흥(180명), 화순(172명), 나주(160명), 무안(154명)에 이어 해남(140명)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흥과 화순의 귀농인은 전국 139개 시·군 가운데 경북 의성군(213명), 경북 상주시(185명)에 이어 3~4위를 기록했다. 해남의 귀농인은 전국에서 충남 태안군과 함께 17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해남의 귀농인은 전년(132명)보다 8명이 늘어난 가운데 남성 106명, 여성 34명으로 남성이 75.7%를 차지했으며, 귀농인의 동반 가구원은 46명에 달했다. 귀농가구(139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1.34명으로 전남 평균(1.32명)과 엇비슷했으며, 귀농 가구원으로만 이뤄진 단일가구(124가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머지 15가구는 기존 거주민과 가구를 구성한 혼합가구이다.

해남의 귀농인을 연령별로 보면 50대 39명, 60대 35명으로 50~60대가 74명으로 52.9%를 차지했다. 이어 30대 이하와 40대가 각각 26명, 70대 이상이 14명에 달했다. 동반 가구원(46명)은 30대 이하가 2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와 60대가 각각 8명, 40대가 4명이었다. 또한 지난해 해남으로 주거지를 옮긴 귀촌인은 1567명으로 전년(1450명)보다 117명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20~30대 젊은층이 절반에 육박한 689명에 달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전남의 귀어인은 319명으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군 단위 가운데 신안이 75명으로 충남 태안군(161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한편 귀농인은 동(洞) 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자 가운데 읍·면으로 이동해 농업경영체등록명부, 농지원부, 축산업등록명부에 등록된 사람이다. 귀촌인은 읍·면으로 이동한 사람 가운데 학생, 군인, 직장 근무지 이동으로 인한 일시적 거주자나 귀농·어인 및 동반 가구원을 제외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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