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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종식이냐, 공존이냐
조효기 PD  |  bazo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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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23  15: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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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영국은 자유의 날을 맞았다. 19일 자정, 클럽에 모인 젊은이들이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부둥켜안고 환호했다. 그들에게 마스크는 없었다. 이제 영국은 마스크 착용 의무와 재택근무, 모임 인원 제한 모두 없어졌다. 자유의 날인 19일 영국 확진자 수는 5만 명을 넘었다. 여전히 조심해야 하지만 언제까지 강한 규제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감염자 0명을 자랑하던 싱가포르. 코로나 종식을 선언하고 방역을 완화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싱가포르의 선택은 영국과 달랐다. 모임 인원을 2명으로 제한하고 유흥업소를 2주간 폐쇄했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의 '코로나19는 이미 사실상 엔데믹이 됐는가'라는 글이 흥미롭다. 엔데믹(Endemic)은 감염병이 특정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다. 코로나 종식을 코로나19가 아예 없어지는 게 아닌, 관리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수준의 질병으로 인식하자는 것이다. 현재 확진자의 대다수가 백신을 맞지 않은 젊은 층인 것으로 보아 관리가 가능하다고 보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국내에도 확진자 숫자만으로 방역단계를 정하는 방역지침이 옳지 않다는 전문가의 글들이보인다.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게 현실적이고, 의료 자원을 필요한 데 집중할 수 있다는 논리다.

지금 우리는 4차 대유행의 한복판을 지나고 있다. 충분치 않은 예방접종 상황에서 방역 완화의 기대만 키운 커뮤니케이션의 실패였다. 앞으로 유행을 막아내는 것이야말로 정말로 중요하고 예방접종도 순조롭게 진행해야 한다. 4차 유행을 교훈 삼아 백신 접종률이 충분히 오를 10월 이후 점진적인 시행이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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