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현장 곳곳에서 자원봉사
사흘간 매일 50여명 복구작업

▲ 육군 31사단 해남대대 장병들이 지난 14일 화산 고추농장에서 비닐하우스를 제거한 뒤 바닥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 육군 31사단 해남대대 장병들이 지난 14일 화산 고추농장에서 비닐하우스를 제거한 뒤 바닥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육군 31사단 해남대대(임충식 대대) 장병들이 수해복구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일손을 보태고 있다.

해남대대 장병 50여 명은 지난 9일 오전 침수피해를 입은 현산 무화과 농장에서 작물 정리와 토사물 제거활동에 나섰다. 이어 오후에는 대흥사 입구에서 낙석 등 도로변 정돈작업을 실시했다.

휴일인 11일에도 복구 현장에 장병들이 출동했다. 현산 포레스트수목원은 자연림에 둘러싸인 대표적인 관광지이나 이번 수마로 큰 피해를 입었다. 장병들은 이날 곳곳에 널부러진 낙석을 치우고 깊게 패인 산책길도 보수했다. 이어 14일에는 화산 고추농장을 찾아 무너진 비닐하우스를 치우고 정리하는 작업을 펼쳤다.

장병들의 대민지원 활동은 해남군이 피해가 심한 지역을 선정해 군 부대에 복구를 요청하면 이뤄진다. 군 부대는 경계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가능한 많은 장병이 복구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강신곤(중령) 대대장은 "국민의 군대로서 지역사회가 어려움에 처하면 나서서 돕는 게 군의 역할"이라며 "피해복구가 조속히 이뤄지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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