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로 5ha 미만 발생
올해 친환경 논만 90% 지원

▲ 지난해 7월 열린 왕우렁이 방제와 관리를 위한 연시회 모습.
▲ 지난해 7월 열린 왕우렁이 방제와 관리를 위한 연시회 모습.

겨울철 평년보다 낮은 기온으로 왕우렁이의 월동이 줄면서 어린모를 갉아먹는 피해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군은 올해 왕우렁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필지가 5ha 미만으로 피해 예방약제와 예비모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월과 2월 평균기온이 평년 2.8℃보다 2℃가 높은 4.8℃로 왕우렁이가 월동 후 일반과 친환경답에 유입되며 약 400ha에서 어린모를 갉아 먹는 피해가 발생했었다.

올해는 최저기온이 영하 17.1도까지 떨어지는 역대급 한파로 왕우렁이의 월동이 어려워지면서 피해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일부 필지에서 피해가 나오고 있어 군에서는 약제 지원을 하고 있다.

군은 올해 2828ha에 3억4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왕우렁이 약제를 지원했다. 보조금 50%와 자부담 50%로 일반답까지 지원했던 지난해와는 다르게 올해는 친환경답에만 왕우렁이를 지원하면서 지원면적이 5021ha에서 2828ha로 감소했다. 친환경답은 보조금 90%를 지원했다.

지난해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왕우렁이 지원에 따른 사업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왕우렁이는 제초제 대신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지만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생태계 위해성 1급으로 지정하면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왕우렁이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영하 5℃ 이하의 추운 겨울을 지나면 폐사하지만 3℃ 이상의 온도에서는 30일 이상 생존이 가능하다. 또 겨울철 물이 고여 있는 수로나 물웅덩이 등의 얼음 밑과 진흙속은 4~8℃가 유지돼 월동이 가능하다.

군은 왕우렁이를 지원받는 농가들의 관리를 감독하고 수거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보조 사업비 회수, 영구적인 지원 배제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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