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시 계절근로자
17개 농가서 68명 신청

코로나19로 인해 농촌인력의 대부분을 담당하던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인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남군이 외국인 한시적 계절근로자 확보에 나섰다.

군이 농가들의 접수를 받아 고구마와 벼, 부추 등 17농가에서 68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신청했다. 신규로 외국인 근로자가 국내로 입국이 어려운 상황에서 법무부는 농촌 인력난 심화를 해소하고자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 허용 대상을 확대해 한시적 계절근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인근 시군에서도 외국인 한시적 계절근로자를 신청했지만 전부 배정받진 못하고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 숙소 등 농가들이 갖춰야할 사항을 점검하며 외국인 근로자들이 해남의 인력문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에서는 군청과 읍면, 사업소 직원들의 일손돕기를 2~3회 하고 있으며 그동안 자원봉사센터와 농협 등이 40회, 1536명이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해 농번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또 농번기 농촌인력 지원을 위해 대학생 사회공헌 협약에 따라 대학교와 농촌일손돕기를 추진해 초당대학교 항공계열학과와 총학생회에서 초당옥수수 수확과 마늘수확작업을 도왔다. 옥천농협인력지원센터에서는 1350명의 인력을 마늘수확 등에 중계했다.

한편 군은 외국인 근로자의 농촌인력 비중이 커지면서 100여명 규모의 외국인 근로자 숙소를 마련하기 위해 전남도와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하며 사업반영을 건의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숙소는 문내농협 김철규 조합장이 김영록 전남도지사에게 건의하면서 도입 문제가 논의됐으며 농식품부도 긍정적인 반응으로 사업 구체화에 나서고 있지만 기재부와 국회 등 거쳐야 할 절차가 남아있어 사업 반영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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