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충북·울산·부산·제주 등
해남에서 196곳 신청 최대 호응

 
 

해남군과 전남도에서 시작한 국산김치 자율표시제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산김치 자율표시제는 100% 국산재료를 사용한 김치를 생산업체에서 공급받거나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식당이나 급식업소 등에 국산김치를 사용하는 업체임을 인증해 주는 제도다.

중국산 절임배추 파동으로 안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김치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해남군이 지난 4월부터 음식점을 상대로 한 전수 조사와 인증판 부착에 나섰고 전남도도 민간단체인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대한민국김치협회)와 함께 전남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국산김치 자율표시제 추진에 들어갔다.

국산김치 자율표시제는 당초 지난 2016년부터 민간단체 단독으로 추진해 오던 것인데 행정기관이 손을 잡고 안전한 먹거리와 소비자 알 권리 제공에 나선 것.

이후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국산김치 자율표시제를 민관 협업 모델 우수사례로 채택하면서 경북, 충북에 이어 울산, 충남, 부산, 세종은 물론 제주도까지 확대 시행되고 있다.

전국 배추 주산지인 해남에서는 지난 5월부터 국산김치 자율표시제 업체 신청을 받은 결과 한 달 만에 196개소가 신청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목표량인 150개소를 뛰어넘은 것은 물론 전국 시군단위에서 최다 신청량이다.

해남군은 이달 중 김치 자율표시제 현판식과 함께 김치 담그기 라이브 커머스(온라인 실시간 생중계 판매) 등을 운영해 국산김치 사용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해남군은 아직 현장 접수를 받지 못한 업체들의 신청이 이어진다면 당초 목표인 150곳을 넘어 300개소 이상의 인증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산김치 자율표시제 신청을 원하는 업체는 읍·면사무소 산업팀에 신청서, 국산김치 공급·판매계약서 또는 김치 재료 구매 내용 등을 제출하면 협회의 심사를 거쳐 인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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