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부분 수성에 일부 리턴매치 의지
민주 경선=본선…권리당원 확보가 관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내년 6월 1일)가 1년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출마 예정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지역 내에서는 이번 선거에 누가 뛰는지 등 입지자들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해남군수 선거에는 명현관 현 군수와 이길운 전 해남군의회 의장의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여기에 김병덕 해남군의회 의장의 참전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 차례 맞붙었던 명 군수와 이 전 의장은 내년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먼저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명 군수가 민주당에 복당함에 따라 재선에 도전할 경우 민주당 해남군수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을 치르게 되는 것.

명 군수는 인재 영입 형식으로 복당하면서 당내 경선시 복당에 따른 감점을 받지 않게 됐다. 민주당은 최근 기초단체장 당내 경선 방식을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50% 여론조사 방식을 취하고 있어 권리당원을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경선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병덕 군의회 의장은 정치활동을 이어갈 뜻을 밝히고 있지만 선거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신중한 입장이다.

광역과 기초의원 선거는 현직 의원들이 2선, 3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여 현직 대 정치 신인 간의 대결 양상을 띠고 있다.

전남도의원 1선거구(해남읍·마산·산이·황산·문내·화원)에는 김성일 현 도의원과 천정술 전 해남군 과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두 후보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당 경선 결과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광역·기초의원 경선은 자치단체장 경선과 달리 100% 권리당원 여론조사로 치를 것으로 알려져 권리당원 확보가 더욱 중요하게 됐다.

전남도의원 2선거구(계곡·옥천·삼산·화산·현산·북일·북평·송지)에는 조광영 현 도의원, 박성재 전 도의원, 윤재홍 전 해남군 이장단장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조광영 도의원과 윤재홍 전 이장단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당내 경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재 전 도의원은 민주당 입당이 불허돼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다. 조 도의원과 박 전 도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한 차례 맞붙어 관내 개표에서 박 전 의원이 400여 표 앞섰지만 관외 개표에서 크게 뒤져 결국 200표 차로 조 의원이 당선됐었다.

해남군의회 가선거구(해남읍·마산·산이)에는 3선에 도전하는 김종숙(민주당)·이정확(진보당) 현 군의원을 비롯해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지역구 선거에 도전하는 민경매 의원의 출마가 유력하다. 여기에 박동인 전 군의원, 김연수 전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민홍일 해남자유총연맹회장, 이기우 한국판넬 대표 등의 출마가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가선거구는 3명의 의원이 선출된다.

2명의 의원을 선출하게 되는 나선거구(황산·문내·화원)는 서해근(무소속) 현 군의원이 3선에, 이성옥(민주당) 현 군의원이 재선에 도전할 뜻을 밝히고 있다. 여기에 정명승 전 군의원, 박훈동 문내면주민자치위원장, 김대희 문내면방범연합회장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다선거구(현산·송지·북평)는 김석순(민주당) 현 군의원이 3선에, 박상정 현 군의원이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동남 전 어란어촌계장, 이순태 민주당 전략기획특별위원장, 양동옥 진보당 해남지역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선거구는 2명의 의원이 선출된다.

2명의 의원을 뽑는 라선거구(계곡·옥천·삼산·북일·화산)는 박종부(민주당) 현 군의원이 재선에 도전할 뜻을 밝히고 있다. 여기에 김영환 옥천면민주당협의회장, 한종천 옥천초 운영위원장, 오영동 좋은골재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민주평화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송순례 현 군의원도 라선거구 출마를 고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선거구의 이순이 현 군의원은 제8대 군의회 전반기 의장까지 역임했던 만큼 기초의원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고 전남도의회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를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남군의회 비례대표로는 민주당에선 김미경 전 보건소장이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보당도 비례대표 후보를 낼 예정으로 인물 찾기 중에 있다. 군의회 비례대표로는 2명의 의원이 선출된다.

이외에도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고심 중인 군민들도 있어 앞으로 드러날 대진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