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등 각종 업무 격려 차원
지역경제·일손 돕기 기대도

해남군이 코로나19 대응에 지친 직원을 위한 사기진작 프로젝트로 포상휴가를 실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남군이 전 직원에게 특별휴가를 시행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현관 군수의 특별지시로 이뤄진 전 직원 포상휴가는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철저한 대응으로 예방과 경기회복에 나서고 있으며 군정 각 분야에서 직무수행으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지친 직원들을 격려하고 사기진작을 위해 추진됐다. 또한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휴가를 함으로써 일과 가정이 양립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이번 특별휴가는 전 직원(공무직, 기간제 포함)에 2일간 실시된다. 기간은 지난 7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로 기간 내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특별휴가에 따른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서(읍면)장 책임하에 분산해 실시하며 1일 단위로 사용토록 하고 있다. 또한 업무대행자 지정, 인계인수 등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시기인 만큼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모임이나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관외로 나가는 것도 자제토록 했다.

군 관계자는 "특별휴가 기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집안일이나 농촌 일손도 도와주는 등 뜻깊게 사용하길 바란다"며 "이번 포상휴가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업무에 치여 연가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명현관 군수를 비롯해 부서장이 솔선수범해 특별휴가를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해남군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제23조(특별휴가)에는 소속기관의 장은 공무원이 재난·재해 대응 및 복구, 축제, 선거업무 종사 등 군정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탁월한 성과와 공로가 인정되는 경우 5일 이내의 포상휴가를 줄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군에 따르면 현재 해남을 비롯해 여수, 순천, 광양이 2일의 포상휴가를, 고흥, 화순, 장흥, 영광, 완도, 곡성, 나주가 1일의 포상휴가를 실시하는 등 포상휴가에 나선 자치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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