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어버이날 도지사 표창

 
 

부모님을 정성껏 모셔온 북평농협 여영식 조합장이 제49회 어버이날을 맞아 효행자로 선정돼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북평면 이진리의 여상운·정명심 부부의 차남인 여 조합장은 바쁜 업무 속에서도 부모님을 비롯해 지역 어르신들을 극진히 대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지난해 11월에 별세한 어머니가 노인성 치매로 요양병원에 입원 중에도 92세의 아버지를 모시고 둘이서 생활해왔다. 타지에 살고 있는 형제와 가족들이 자주 방문하긴 하지만 혼자 부모 두 분을 모셔왔다.

관절이 좋지 않은 아버지의 물리치료를 위해 출근 시간을 이용해 병원에 모셔다드리고 나서 업무를 시작하고 퇴근길에는 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니에게 들러 간호를 해왔다.

이 같은 마음가짐은 지역 어르신들에게도 이어져 어르신들이 걸어가고 계시면 목적지까지 모셔다드리는 등 경로사상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여 조합장은 "부모님이 저에게 주신 사랑과 보살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며 "자식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표창을 받게 되어 쑥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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