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늘리기 위원회 첫 구성

매년 1000여 명꼴로 인구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7만선마저 무너진 해남군. 이 같은 상황에서 해남군이 주민들과 함께 7만 인구 회복을 위한 정책 발굴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20일 '해남군 인구늘리기 추진위원회' 회의를 가졌다. 군은 지난 2018년 해남군 인구늘리기 시책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인구늘리기 추진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했지만 위원회가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구늘리기 추진위원회는 강상구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기획실장, 인구정책과장 등 당연직 위원 7명과 다자녀가정, 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주민자치위원, 마을이장, 군의원 등 위촉직 위원 9명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위촉장 전달식에 이어 전 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 박사가 '인구 변동과 해남군의 선택'이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위원들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정책과 빈집 리모델링을 통한 귀촌인 유치 등을 건의했다.

위원회는 2~3개월에 한 번 정기회의를 가질 계획이며 출산, 정주여건, 일자리 등 세부 주제별로 실제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가교역할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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