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가족 다녀간 후 감염
증상 없어도 무료검사 가능

삼산면에 거주하는 A(여·70대) 씨가 지난 14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남지역에서는 지난 3월 10일 산이면 주민이 해남군 12번 확진자로 분류된 이후 35일만에 13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A 씨는 수원시에 거주하는 가족 4명이 지난 2~4일 해남에 머물며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족들은 지난 13일 코로나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해남에 사는 A 씨에게 연락했다. 이에 A 씨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며 양성으로 판정됐다.

A 씨는 손자·손녀 3명과 함께 거주 중으로 손자·손녀들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A 씨는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 중으로 군은 직장동료 등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남군은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하루 700명 안팎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며 4차 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코로나19 무료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나 접촉자, 의사 소견에 따른 의심환자 등이 무료검사 대상이었지만 지역사회의 무증상 감염과 잠복 감염을 최대한 줄이고자 선제적 검사를 확대한 것.

군은 코로나19 양성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해남 내에 확산세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으로, 코로나 검사를 희망하는 군민은 누구나 해남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전남도는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모든 실내를 비롯해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 유지가 어려운 실외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지난 12일부터 시행했다.

실내는 건축물뿐 아니라 버스·택시·선박·항공기, 기타 차량 등 구조물이 포함된다. 실외에서도 집회·공연·행사 등 다중이 모이는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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