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공동체 지원센터 다음달 중 출범
문화관광재단·먹거리통합센터도 속도

해남군정 각 분야에서 민간 전문가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사회적경제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지원코자 중간지원조직인 '해남군 사회적공동체 지원센터'가 3월 중 출범할 예정이며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한 재단법인 해남먹거리통합지원센터, 관광·문화분야의 발 빠른 대처를 위한 해남문화관광재단 등의 설립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

해남군은 민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 분야에 대한 정책 개발과 운영 효율성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은 오는 3월 중 사회적공동체 지원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사회적공동체 지원센터는 사회적경제와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중간지원조직으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을 비롯해 자원 조사, 역량 강화 교육, 컨설팅 등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발굴·육성하는 한편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조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군은 사회적공동체 지원센터 운영을 위해 민간 전문가인 사무국장 1명과 직원 3명 등 4명을 채용한다. 현재 사무국장과 직원 1명 등 2명에 대한 채용은 마쳤으며 추가 모집을 통해 나머지 인력도 조만간 채용할 계획이다.

사회적공동체 지원센터는 해남읍 해리 구 종로엠스쿨 건물에 들어서게 되며 직원 채용과 리모델링을 마치는대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지원센터는 3층에 들어서고 1~2층은 청년 먹거리문화 크리에이티브 캠퍼스 사업을 통해 공유 주방과 오피스, 해남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무공간 등이 자리 잡아 협업업무도 원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은 지난해 전남도 공모를 통해 3년간 1억35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사회적공동체 지원센터는 전남도가 마을 주민과 지자체 간 가교역할을 하고 마을공동체 활동을 지원코자 각 시군에 추진 중인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의 역할도 함께한다.

마을공동체 지원센터는 마을 활동 경력이 있는 전문가를 채용해 마을 자원 발굴과 마을공동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주민 교육 및 현장 컨설팅, 마을공동체 관련 사업 자문 등 지원 활동을 펴게 된다.

군 관계자는 "해남군 사회적공동체 지원센터를 기반으로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를 적극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해남 경제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 10일 해남군 문화관광재단 설립과 운영 지원을 위해 관련 조례안을 입법예고하는 등 민간 전문가들이 문화·관광 분야 중장기 정책개발과 자치단체와의 협력 등에 나설 재단 설립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남문화관광재단은 관광·문화 분야는 시대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등 전문성이 중요하지만 순환보직을 해야 하는 공무원 조직으로는 연속성과 전문성이 떨어져 이를 보완코자 설립이 추진 중이다.

문화관광재단은 우선 이사회 12명, 사무처 10명 규모로 설립해 5년여 운영한 후 성과에 따라 문화예술팀 신설 등 사무처를 단계적으로 20명 규모로 증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자본금 3억원과 매년 5억원을 출연하게 된다.

해남군의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로컬푸드직매장과 공공급식센터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토록 하는 중간지원조직인 재단법인 해남먹거리통합지원센터 설립도 본격화되고 있다. 재단은 이사장을 포함한 8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를 두게 되며 직원은 센터장을 비롯해 기획생산, 직매장 운영 관리, 공공급식지원센터 운영 관리, 회계, 홍보 마케팅 등 실무인력을 두게 된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오는 3월 발기인 및 창립총회 등을 거쳐 5월 중 설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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