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이 유명인들의 학교폭력 논란이 나오고 있다. 학창 시절의 철없는 장난이었다고 말하기에 어려운 일을 저지른 사람도 있다.

최근 배구선수들의 과거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폭로되면서 프로 운동선수들의 과거 찾기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지고 있다. 일부는 선수생활 은퇴를 발표했고 일부는 구단과 협회 차원의 징계가 내려졌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은 배구선수인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였다. 이다영 선수는 누군가를 저격하는 듯한 SNS 게시물을 올렸고 저격 대상이 김연경 선수란 것이 알려졌다.

이다영 선수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누리꾼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이다영 선수가 작성했던 '괴롭히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죽고 싶다'는 글을 언급하며 본인이 한 행동을 잊고 누군가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는 게 황당하다고 작성했다.

결국 이재영, 이다영 선수는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와 잔여 연봉 미지급 등의 징계가 내려졌으며 대한배구협회는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했다. 두 선수 외에도 배구와 야구 등에서 프로선수들의 과거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폭로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 감독인 퍼거슨은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다. 차라리 독서를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NS를 비롯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일들이 계속 나오고 누리꾼들은 먹잇감을 물어뜯는 호랑이처럼 혈안이 되어 이야기를 퍼트린다.

자신이 행했던 과거는 지워지지 않는다. 더욱이 온라인 활동이 활발한 요즘은 과거를 숨기는 것이 더욱 어렵다. 일반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나의 과거는 어땠는지 생각해보면서 과거는 지나간 일이다는 말보다 과거를 책임지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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