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당뇨·비만 예방 다량 함유
전남도 미래선도 프로젝트 선정

▲ 한 농민이 비닐하우스에서 재배 중인 미니단호박을 수확하고 있다.
▲ 한 농민이 비닐하우스에서 재배 중인 미니단호박을 수확하고 있다.

해남군 특산물인 미니단호박(미니밤호박)에 항암과 당뇨, 비만 예방에 효과를 가진 기능성 소재인 저항성 전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해 전남대학교와 함께 농산물 가공기술 표준화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역 농특산물에 대한 기능성 식품소재 응용기술 연구를 통해 미니단호박에서 저항성 전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보통의 전분은 인체에서 소화돼 포도당으로 흡수되며 고혈당 반응을 보이고 인슐린이 분비되며 저혈당 반응을 보이는 과정이 반복돼 비만과 당뇨병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허나 저항성 전분은 인체의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위장관 하부를 거쳐 대장에 들어가 장내 유익세균의 증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또 손상된 세포의 DNA를 정상으로 회복시켜 대장암 발생을 억제하고 소화 가능한 전분의 흡수를 방해해 당뇨와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미니단호박은 품종에 따라 열과 수분처리시 저항성 전분이 51.4~54.7%까지 증가해 연구대상 작물 중 가장 높음 함유량을 보였다. 군은 저항전분 함량이 증가된 단호박 전분과 분말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전남도가 주관하는 시·군 주도 미래선도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선정돼 도비 3000만원 등 1억원을 투입해 단호박 기능성 식품소재 응용기술 개발, 농산물 소재 실증시험센터 구축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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