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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에 적십자회비 모금도 썰렁목표 65% 수준으로 30%P 줄어
자율납부 불구 지로배부 반발도
노영수 기자  |  5536@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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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12  15: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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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이재민 구호활동 등에 쓰이는 적십자회비 모금 실적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군에 따르면 올해 해남지역의 모금 목표액은 9300만원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인 모금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현재 목표액의 65%인 6000여만원에 그치고 있다.

보통 해마다 11월에 각 가정에 지로가 발송되며 이듬해 1월까지 집중 모금활동이 펼쳐지는데 연말연시를 기점으로 사실상 한 해 모금활동이 정점을 이루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수준에서 납부액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없는 실정이다.

해남에서 적십자회비 모금의 경우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모두 목표액의 94% 이상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95%를 달성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크게 위축되다 보니 적십자회비 모금에도 그 여파가 미치면서 모금 실적이 1년 전보다 30%포인트나 떨어진 상황이다.

실제로 1만원을 내는 세대주의 경우 1년 전보다 납부실적이 24% 준 것을 비롯해 3만원을 내는 개인사업자는 50%, 10만원 이상을 내는 법인은 무려 53%가 줄었다.

경기 위축에 따른 문제도 있지만 적십자회비 납부의 경우 자율사항임에도 마치 의무사항인 것처럼 세대별로 지로용지가 발송되는 납부방식의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주부인 A 씨(48)는 "적십자회비를 내는 취지에 공감하지만 개인적으로 다른 곳에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마치 공과금처럼 지로로 발송되다 보니 강제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고 어르신들의 경우 실제 세금인 줄 알고 그냥 내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처럼 적십자회비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존재하는 것은 가끔 적십자회비와 관련한 비리가 터지고 있는데다 적십자회비가 어디에 쓰이는지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현행 대한적십자사 조직법에 근거해 대한적십자사가 모금과 관련해 세대주의 성명과 주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지로 용지로 납부되고 있다"며 "납부가 자율 사항이어서 행정기관에서 독려하기도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 같은 문제점과 관련해 오는 2023년부터 지로용지 발송을 하지 않기로 했는데 나눔의 기부문화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적십자회비에 대한 꾸준한 관심도 요구되고 있지만 모바일이나 통신사 포인트 활용 등 납부방식의 다양화와 함께 사용처에 대한 홍보 강화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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