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설 8.37㎞ 구간 연결
2023년까지 26억원 투입

해남 금강산과 만대산을 어우르는 34.26㎞ 둘레길이 조성 중에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남군은 군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해남군 금강산에 26억6700만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명품 둘레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자연 속 걷기 여행의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친환경 둘레길을 조성해 주민들의 운동코스는 물론 전국 도보여행객을 유입시킨다는 것.

둘레길은 금강산과 만대산 일대 임도와 등산로 등 기존에 조성된 25.89km 구간에 미개설 구간 8.37㎞를 조성해 연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옥천 영신~신계 구간에 대해 둘레길을 조성하는 등 3년간 미개설 구간을 모두 연결할 예정이다.

둘레길은 해남읍 팔각정(태평정)을 기점으로 마산면 아침재, 은적사, 북창, 송석, 옥천면 신계, 해남읍 금강골 구간까지 34.26㎞이다.

특히 군은 해남의 역사가 있는 이야기 길이자 자갈길, 흙길, 모래길, 꽃길 등 다양한 노선으로 구성해 해남읍권의 명품 둘레길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존 임도 내에 위치한 해남읍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구간을 비롯해 편백·백합 나무숲 구간, 광활한 들녘과 주작산·흑석산의 절경이 조화를 이룬 구간 등도 둘레길 내로 편입시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마산면 송석에서 옥천면 신계 구간은 자전거를 타고 달릴 수 있는 바이킹 길로 정비된다.

군 관계자는 "둘레길은 금강산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해치지 않도록 친환경 공법으로 훼손을 최소화할 예정이다"며 "조성 후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사회단체와 협의해 관리구간을 지정하는 등 주민 생활형 둘레길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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