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행으로 선별진료소서 가능
카페 매장영업 밤10시까지 완화

▲ 해남군보건소 선별진료소의 검체 채취 모습.
▲ 해남군보건소 선별진료소의 검체 채취 모습.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일 기준 1014명으로 전날에 이어 1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방역수칙 준수 등이 어느 때보다 중요시 되고 있다.

전남에서는 지난 16일 화순 2명, 나주 1명, 순천 1명 등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7일에는 확진자가 없었다. 광주에서는 지난 16일 2명, 17일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고 무증상자에 의한 확산이 심각한 만큼 해남군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상 시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가능토록 한 것.

이번 조치는 신속한 검사로 무증상·경증 환자를 찾아 추가감염을 막고자 하는 것으로 발열·호흡기 증상 등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선별진료소에서 진료 또는 검사를 받아야 하며 증상은 없지만 코로나19가 우려될 경우에도 선별진료소(531-3742)에서 진료상담, 검체 채취, 검사의뢰 등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비용은 전액 무료다.

이를 위해 해남군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1월 10일까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 중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퇴근시간 이후 선별진료소 방문자를 비롯해 타 지역 방문자, 타 지역 접촉자, 방학을 맞아 귀향하는 학생 등 위험요인이 있는 자는 누구든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지속적인 선제대응으로 군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지역감염 확산 방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전남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8일부터 2단계로 격상돼 운영 중인 가운데 지역경기 침체가 우려돼 일부 조치들이 완화됐다.

카페는 거리두기 2단계 시 포장·배달만 가능하지만 해남군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카페도 밤 10시까지 매장영업이 가능하도록 방역조치를 완화했다. 단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작성, 환기·소독 등 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밤 10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군은 코로나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하고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해남지역 유흥시설 5종은 밤 10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고 있으며, 음식점·카페는 밤 10시까지 정상 운영,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한다.

또한 노래연습장이나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음식섭취가 금지되고 밤 10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마트·상점에서는 환기·소독 의무화가 추가됐다. 모임·행사는 100인 이상이 금지되며 종교시설은 좌석 수 50% 이내로 인원을 제한해 운영한다.

군은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능을 마친 수험생이 외부활동을 시작하고 연말연시 모임이 잦아지는 시기와 겹치면서 일상 모임·행사 자제와 축제·행사 비대면 전환을 권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국적인 확산에도 코로나 안전지대를 지켜온 만큼 3차 대유행 또한 방역에 만전을 기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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