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500억 증액 편성
농림해양수산 32% 차지
내달 16일 군의회 확정

해남군의 내년도 본예산은 전년대비 474억원이 증가한 7869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

특히 예비비와 내부거래 등을 제외한 실행예산이 99.4%(7824억원)로, 민선7기 군정비전을 실현할 사업예산 위주로 본예산이 편성되면서 지역내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선순환 지역경제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남군의 2021년도 본예산안은 20일 해남군의회에 제출돼 심의를 앞두고 있다. 군의회는 오는 24일 열리는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과 제안설명을 듣고 오는 12월 4일부터 15일까지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군의 내년도 본예산안은 12월 16일 열리는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군의 내년도 본예산안은 7869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 2017년 4630억원, 2018년 5022억원, 2019년 6717억원, 2020년 7395억원으로 매년 증가세에 있다.

본예산 중 농림해양수산분야는 2559억원으로 3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본예산 편성 최초로 전체예산 대비 30%를 넘어선 수치며 전남도내 시군 중 최대 규모다. 주요 사업들은 농어민공익수당 99억원, 어촌뉴딜 133억원, 과학영농 실증시험 23억원,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출연 5억원, 기본형 공익직불금 480억원 등이다.

군은 주민들의 삶과 밀접한 안전한 먹는 물 공급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환경분야의 본예산 편성비중은 8.3%(650억원)로 올해 최종예산 비중인 6%를 넘어섰다.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된 먹는 물 공급 관련 사업은 노후상수관망 정비 107억원, 노후 정비장 정비 60억원, 삼산·화산지구 생활용수 개발 41억원, 송지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 9억원, 옥천지구 생활용구 개발 9억원, 현산 물복지 확대 5억원 등 263억원이다.

이와 함께 기초 생활인프라 확충을 위한 선제적 투자를 확대할 계획으로 땅끝가족 어울림센터 65억원, 주거지 주차장 조성사업 16억원(3개소), 군립도서관 생활문화센터 리모델링 20억원,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19억원(6개소), 작은영화관 3억원, 청소년복합문화센터 7.7억원, 추모공원 화장로 증설 6억원 등이 편성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해남사랑상품권 130억원, 일자리 창출 13억원, 코로나19 방역 대책 13억원도 편성했다.

내년도 본예산안에는 군정 역점사업의 마무리를 위해 계속사업비에 우선 재원을 배분했으며 예산 편성과정에 사전 수요조사, 주민참여 등을 절차화하는 등 공정·공평·투명성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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