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주말 진행해 신청 봇물
면지역 학생 위해 통학차도 지원

 
 

땅끝해남스포츠클럽(회장 조성실)이 청소년들의 건강증진과 교육공동체 문화 조성을 위해 축구교실을 운영 중에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읍권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면지역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남교육지원청으로부터 통학차량을 지원받아 운행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땅끝해남스포츠클럽은 동호회 중심의 개별 스포츠클럽 한계를 벗어나 체육시설을 거점으로 전문지도자를 지원해 줘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 회원에게 다종목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공공체육사업으로 지난해 6월 출범했다.

지난해에는 각 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원하는 종목의 지도자를 파견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다수가 함께해야 하는 축구 종목의 특성에 맞춰 군내 초등학생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한 곳에 모여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추가로 마련했다.

특히 마을학교 공동체 연계사업으로 해남교육지원청으로부터 교통비를 지원받고 자체적으로 통학차량도 운행하며 면지역 학생들의 참여를 높였다.

조성실 회장은 "면지역 학교는 학생 수가 적다보니 축구를 하고 싶어도 인원이 안 돼 할 수 없는 여건에 있는 학생들도 많다"며 "축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며 재능도 키우고 교육공동체도 배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구교실은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2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땅끝해남스포츠클럽은 6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모집했지만 호응이 높아 현재 3~4명의 대기자가 있는 상황이다.

축구교실은 공공스포츠클럽과 해남군체육회 지도강사의 지도 아래 학년별로 나눠 볼 컨트롤, 볼터치, 스피드 변화, 킥과 슈팅의 올바른 자세 등의 수업을 진행한다. 또한 연습경기도 하며 갈고 닦은 실력도 점검할 계획이다.

땅끝해남스포츠클럽은 학생들의 호응도에 따라 내년에는 축구교실 뿐만 아니라 타 종목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학교 운동부 합숙소가 폐쇄되면서 외지 학생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내 학생 발굴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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