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내동초 등 자연학습·힐링센터로
올해만 7곳 매각돼 미활용 1곳 뿐

▲ 지난달 개인에 매각된 문내동초등학교 모습.
▲ 지난달 개인에 매각된 문내동초등학교 모습.

해남에 있는 폐교들이 줄줄이 매각되며 전체 폐교 가운데 미활용된 폐교가 1곳뿐이고 매각된 폐교들도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해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해남에 있는 폐교는 모두 53곳으로 이 가운데 87%인 46곳이 매각됐다. 나머지 7곳 가운데 2곳은 교육지원청이 자체 활용(교직원 연립사택 부지, 외국어체험학습장)하고 있고 2곳은 다른 기관과 부지 교환, 2곳은 임대 처리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미활용 상태로 남아있는 폐교는 산이서초금호분교장 1곳인 상황이다.

특히 올들어 폐교 매각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 모두 7곳이 매각됐다.

지난달 문내동초등학교는 완도에 사는 개인에게 6억3000만원에 매각돼 앞으로 자연학습과 체험시설, 소득증대시설로 활용될 계획이며 문내초등학교는 광주에 있는 법인에 4억5000만원에 매각돼 캠핑과 위탁교육을 비롯한 복합힐링교육센터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남군이 옥동초등학교와 화산남초등학교, 화원초화원북분교장, 우수영초중화분교장, 황산고등학교 등 모두 5곳을 매입해 각각 옥공예 공예촌 설립과 공립 미술관, 공립박물관, 교육용 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폐교는 그동안 태양광발전소나 농작물 재배 등 개인이나 기업의 소득증대시설로 절반 이상이 활용돼 논란이 돼왔지만 최근에는 해남군의 적극적인 매입 등으로 공공 이익이나 교육·문화·복지 시설로의 변신이 추진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개인 등의 소득증대 시설도 단순히 생산이나 가공에만 그치지 않고 가족 단위 체험시설이나 관광 목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한편 현재 임대로 활용되고 있는 2곳의 임대기간이 각각 내년과 내후년에 끝나는 상황에서 이 2곳과 미활용된 1곳까지 포함해 주민들과 지역을 위한 공공목적으로의 활용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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