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주체 변경 등 질의
25일 결과보고서 채택

▲ 해남군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가 지난 21일 땅끝식품특화단지내 위치한 유지류 가공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 해남군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가 지난 21일 땅끝식품특화단지내 위치한 유지류 가공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해남군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이정확)가 지난 21일 마산면 땅끝식품특화단지내 위치한 친환경 유채·유지류 가공공장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행정사무조사특위는 농정과 소관 유기질 비료(유박) 지원사업과 유통지원과 소관 유채·유지류 가공시설 구축사업에 대해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행정사무조사를 실시 중이다.

농업회사법인 땅끝두레(주)가 운영 중인 유채유지류 가공공장은 국비 7억4400만원, 군비 1억4900만원, 자부담 5억9500만원 등 14억88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10월 준공됐다. 땅끝두레는 두레생협연합회와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 생산농가 등이 공동출자해 설립됐으며 770㎡ 규모의 공장에 제조가공실, 포장실, 사무실, 실험실, 교육장 등이 갖춰졌다.

특히 유채 종자는 유전자 변형이 되지 않은 NON-GMO만 사용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가공 과정에서도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도록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하지만 준공된 지 1년여가 되고 있지만 아직 시제품 생산을 준비 중으로 국산 NON-GMO 유채의 수급 문제로 인한 생산 지연을 비롯해 첫 시도되는 사업이다보니 선별과정, 건조, 보관방법 등에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또한 최근 운영 주체가 변경됐으며 화재도 발생해 군의회가 행정사무조사에 나서게 됐다.

행정사무조사특위는 이날 해남군 유통지원과와 땅끝두레로부터 설명을 듣고 공장내부를 둘러본 후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날 의원들은 지난 5월 두레생협의 지분이 변경된 이유를 비롯해 당초 계획됐던 원재료 보관탱크가 없으며 사업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과정에서 당초 계획했던 일본산 기계가 아닌 중국산 기계를 도입하게 된 이유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땅끝두레 윤영석 대표는 "해남지역은 밀, 귀리, 보리 등 작물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고 사업 초기에는 수확기, 건조기 등이 없어 참여가 많지 않았지만 이제는 기계화가 가능해 참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분 변경에 대해서는 지난 2018년 8월 자부담 투자를 조건으로 두레생협이 경영권을 인수했지만 가공 등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처음이다보니 경영이 부진했고 이에 지난 4월 진단위원회가 파견돼 조사 후 땅끝황토친환경이 책임지고 운영키로 하고 경영권을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화학물질을 일절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보니 일체형 기계인 일본보다 공정 사이사이 설비를 추가할 수 있는 중국 기계를 수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행정사무조사 특위는 25일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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