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리에 140억 들여 조성
출산·양육 등 중심지 기대

 
 

해남군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해남'을 위해 추진 중인 땅끝가족어울림센터가 오는 12월 공사에 착공해 2022년 1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땅끝가족어울림센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으로 지난달 25일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땅끝가족어울림센터는 140여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오는 2022년까지 해남읍 구교리 구 공공도서관 부지에 조성된다.

군은 이를 위해 2020년 생활 SOC복합화사업에 선정돼 국비 32억원을 확보했다. 땅끝가족어울림센터에는 가족센터, 국공립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건강가정·다문화센터, 장난감도서관, 동네부엌, 동네카페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번 중간보고회에는 땅끝가족어울림센터 신축추진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 해남맘카페 회원,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해 현재까지의 설계 진행사항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서림공원과 공공도서관 등 주변 환경과의 연계성, 영유아와 임산부 등 주 이용자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질문을 비롯해 공공시설의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의 단계적 확산으로 인한 에너지 고효율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군 관계자는 "해남군 출산, 양육 정책의 핵심 기능을 이끌어갈 땅끝가족어울림센터조성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제안된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가족어울림센터를 가족 행복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앞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구로구와 용인시 선진지 견학을 실시했으며 7월에는 층별 배치 및 필수 공간 동선을 점검하고 안전성과 디자인 등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한국건강가정진흥원 현장 컨설팅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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