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경로당도 내달 4일까지 중단
PC방·노래방은 집합제한으로 완화

전남지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방역수칙이 지난 2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또 다시 격상됐다. 특히 최근 들어 무증상자와 지역내 n차 감염을 비롯해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사례까지 발생되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까지 검토하고 있어 8월 말이 최대 고비가 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오는 9월 4일까지 2주간 군내 경로당, 실내·외 체육시설, 실외 관광시설, 문화예술회관 등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 운영이 또 다시 전면 중단됐다. 또한 실내에서 50명, 실외에서 100명 이상의 모임과 행사의 개최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문화·예술 공연, 영화상영, 체육대회 등도 무기한 연기됐다.

군립도서관, 땅끝순례문학관, 고산유물전시관 등의 운영 중단으로 각종 문화예술 프로그램, 강연 등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간에는 운영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군립도서관은 다시 책 배달 서비스를 재개했다.

해남군평생학습관도 오는 31일 개강 예정이던 정규강좌를 연기했으며, 운영이 재개됐던 배달강좌도 2주간 중단됨에 따라 온라인 강좌로의 전환을 검토 중에 있다.

공룡박물관과 땅끝전망대, 우수영 명량대첩해전사기념전시관 등 실내시설은 운영하지 않고 실외 공간만 출입할 수 있다. 군은 외부 관광객들이 찾는 해남시티투어와 남도한바퀴 여행 프로그램, 달마고도 워킹데이도 잠정 중단했다.

노래연습장과 PC방 등 고위험시설은 당초 지난 22일부터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져 운영이 중단됐지만 전남도는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자치단체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해남군은 지난 24~25일 노래연습장, PC, 유흥주점, 단란주점, 결혼식장내 뷔페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영업을 할 수 있는 집합제한으로 완화됐다.

노인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장애인생활시설도 외부인 면회가 금지되고 가상화폐 투자설명회 등 방문판매업의 집합 역시 전면 금지된다. 특히 전남도는 지난 20일부터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이 발동된 상태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은 오는 9월 30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치게 되며 10월부터 미준수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된다.

최근 지역 감염이 주로 음식점과 카페 등에서 발생하고 있어 군은 음식점과 카페 등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수시 환기 등 핵심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킬 것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업주와 종사자는 여러 사람을 접촉할 수밖에 없는 만큼 방역수칙을 최우선적으로 준수해야 한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특정지역에서 2주간 일일 국내발생 환자 100~200명, 전날 대비 2배 증가(더블링) 주 2회 이상, 사회적 의견 수렴 등 3가지 상황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수 있다.

3단계로 격상되면 사실상 일상생활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만큼 확산세를 예방하기 위한 방역조치가 필요시 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