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나눔실천 대체

 
 

화산면체육회(회장 김동수)는 지난 15일 개최 예정이던 제75주년 광복절 기념행사를 지역사랑 나눔 실천으로 대체했다.

화산면 8·15 광복 기념행사는 해마다 개최돼 온 전통 있는 행사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규모 행사를 자제하겠다는 면민들의 뜻을 모아 지난 7월 2일 열린 화산면체육회 회의에서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

이에 따라 체육회는 행사취소의 아쉬움을 달래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지역주민과 함께 극복해 나겠다는 의지를 담아 1300만원 상당 해남사랑상품권을 구매해 43개 마을에 전달하는 나눔으로 행사를 대신키로 했다.

김동수 체육회장은 "온 겨레가 힘을 합쳐 일제강점기를 이겨냈듯이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는 상황을 지역민들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기노선 화산면장은 "평소 지역사회를 위해 솔선수범하고 따뜻한 정을 전하는 화산면 체육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함께 더 행복한 화산면 만들기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산면 8·15 광복 기념행사는 1945년 광복이후 6·25 전쟁 및 1995년 가뭄,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를 제외하고 이어져 오는 화산면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특별한 광복절 행사다. 올해도 제20회 화산면민의 날 및 제73회 8·15광복 기념 체육대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우려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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