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 등 긴급점검 결과
타 지역 발견된 유충 없어

최근 인천 등의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은 가운데 해남지역 상수도는 점검 결과 유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와 관련한 주민들의 신고도 접수되지 않고 있다.

특히 해남지역과 유충이 발생한 지역과는 정수 처리 방식부터 다름에 따라 우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군은 인천 공촌, 인천 부평, 경기 화성 등 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수자원공사와 함께 지난 21~22일 지방상수도 정수장 2개소와 광역상수도 배수지 7개소 등 9개소에 대한 긴급 위생점검을 실시했으며 점검결과 유충은 발견되지 않는 등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마을상수도 등에 대해서도 읍면 담당공무원과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공동주택 물탱크 54개소에 대해서도 주변 청소를 실시하고 공동주택 관리자의 책임하에 지속적으로 관리토록 하고 있다.

해남군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긴급 점검을 실시한 결과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번 점검을 통해 우려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시급히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며 "유충이 발견된 정수장은 활성탄 여과지를 설치한 곳들로 이곳에서 유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해남은 활성탄 여과지가 설치돼 있지 않는 등 정수 처리방식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활성탄 여과지는 냄새가 나거나 수질이 좋지 않은 주로 하천물을 사용하는 정수장에 설치돼 있으며 활성탄 여과지에서 부화된 유충이 걸러지지 않고 정수장과 배수지를 거쳐 가정까지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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