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철수 씨<왼쪽>, 성명진 씨.
▲ 박철수 씨<왼쪽>, 성명진 씨.


박철수 씨 농진청 장려상-간척지 올리브 농장 육성

성명진 씨 전라남도 동상-빈집 농가 체험 캠핑여행

 

해남군민들의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농업진흥청과 전라남도의 우수제안에 잇따라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해남읍 안동리에 위치한 꽃피네올리브농원 박철수 대표는 '남부지방 간척지 올리브 플랜테이션 농장 육성을 위한 정부 예산 시범사업'을 제안해 지난 10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우수제안 장려상을 받았다. 농진청은 농업과 농촌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국민·공무원 제안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스마트농업 기반 구축과 확산, 농생명 기술을 활용한 성장 산업 육성, 농업 환경 보전과 농축산물 안정성 확보 등 6개 주제로 진행됐으며 내부와 외부 전문가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제안이 선정됐다.

박철수 대표는 올리브 플랜테이션 육성에 대한 설명과 간척지 플랜테이션 관련법 및 제도개선의 필요성, 올리브나무와 염수 관계, 간척지 올리브나무 과수 플랜테이션 농장의 성공 조건, 해남 등 남부권에 올리브나무를 심어야 하는 이유 등을 담아 '남부지방 간척지 올리브 플랜테이션 농장 육성을 위한 정부예산 시범사업'을 제안해 국민 우수제안 장려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취소됐으며 상장 등은 최근 우편으로 전달됐다. 농진청은 선정된 우수제안을 사업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 관련 사업을 제안했는데 농림부에서 농진청 국민제안 공모에 신청해 준 것 같다"며 "사업을 제안하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우수제안 장려상에 선정됐다는 연락이 와 당황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리브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만큼 해남지역에서 시범사업이 실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성명진 하나투어 테마여행사 대표는 전남도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각종 사회·경제·문화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산업·경제활성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시한 2020년 상반기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관광분야에 제안서를 제출해 동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서면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성명진 대표는 '농가체험형 캠핑여행- 빈집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농가캠핑여행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이 증가하고 가족단위, 자연을 찾아가는 캠핑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농촌의 빈집과 캠핑을 접목하는 아이디어다.

농촌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화장실과 부엌 등은 최신식으로 갖추고 마당에 관광객들이 텐트를 치고 캠핑하며 농촌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빈집 운영 등은 마을공동체에서 맡아 주민들의 소득과도 연계하는 방안이다.

성 대표는 "코로나19로 관광시장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농촌의 빈집을 활용한 캠핑산업이 코로나19로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를 선도하고 농촌지역 빈집에 따른 우범지역을 없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타개책이 되길 바란다"며 "제안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실제 정책으로 추진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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