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소외계층 전달 예정
창립일 맞춰 지역사회 섬김

 
 

지난 23일 해남읍사무소에 10㎏ 쌀 410가마, 총 4100㎏의 쌀이 가득 찼다. 양무리교회(담임목사 김대길)가 창립 11주년을 맞아 지역사회를 섬기고 감사함을 전하고자 읍사무소에 쌀 4100㎏을 기탁한 것.

창립일에 맞춰 매년 이웃을 위해 물품을 기부 중인 양무리교회는 그동안 해남읍내 시내권 경로당마다 돼지 1마리씩을 기탁해 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쌀을 기탁키로 하고 이날 해남읍사무소에 전달했다.

김대길 목사는 "양무리 교회 성도들의 뜻을 모아 경로당과 저소득가정을 위해 기탁하게 됐다"며 "우리의 작은 정성이 소외계층에 용기와 희망을 줘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무리교회가 쌀 4100㎏을 기탁하면서 해남읍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지원에 숨통이 틔었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공동급식이 중단됐던 경로당이 지난 15일부터 중식제공이 재개돼 쌀이 부족한 상황에서 읍의 복지정책에도 큰 힘이 됐다.

읍사무소는 기탁 받은 쌀을 53개 경로당에 2포씩 직접 전달한다. 또한 한부모가정과 독거노인, 복지사각지대 등 소외계층 314가구에도 각각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남읍 나눔냉장고에도 행복나눔 쌀을 채워 필요한 이웃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9년 창립한 양무리교회는 매년 신앙 여부에 관계없이 신청을 받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것을 비롯해 어려운 가정 및 85세 이상 어르신에게 생활비 지원, 재난으로 인한 복구비 지원 등 지역사회 섬김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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