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원 5명 또 사직서
운영 정상화에 힘 모아야

그동안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이 결국 사퇴했다.

2018년 4월 취임 이후 2년 만이며, 본지에서 올해 1월과 2월 장애인복지관의 운영 적절성 논란과 관장의 갑질 의혹을 잇따라 보도한 이후 5개월 만의 일이다.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 운영 법인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지난달 27일 관장의 사직서를 정식 수리하고 곧바로 다음날 재단 홈페이지 등에 새로운 관장 채용과 관련한 공고를 게재하고 공모에 들어갔다.

오는 12일까지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신청받아 이달 중 새 관장을 뽑을 계획이다.

새 관장이 채용되기 전까지는 사무국장의 관장 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된다.

전 관장은 복지관 운영과 관련해 그동안 갑질 논란이 계속 불거졌고 직원들이 수시로 사퇴를 하며 사퇴와 신규채용이 반복돼 왔다. 지난 4월과 5월에는 팀장급 간부 4명과 일반 직원 1명 등 모두 5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에 사직서를 낸 간부 상당수가 사직 사유를 이른바 관장의 갑질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복지관 운영 지원 사찰인 대흥사 측은 "수십 년 일해 온 간부급 직원들이 관장 갑질을 이유로 사직서를 또 낸데다 그동안 관장 편과 반대편으로 나뉘어 직원들의 갈등이 심한 상태에서 지역사회와 소통이라는 기본 원칙은 물론 관장으로서 원만한 직무수행도 어렵다고 판단돼 사직처리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 관장 공모를 통해 보다 전문적인 인사가 관장 직을 맡고 직원들과 함께 헝클어진 복지관 운영을 바로잡아 정상화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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