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미의 교통사고 충격으로 장애 아버지도 위급

마음씨 착하고 어려운 가정형편이지만 탓하지 않고 묵묵히 생활하고 있던 16살 여고생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선생님을 꿈꾸는 화원고등학교 2학년 박혜미양. 하지만 이제 혜미는 그 꿈을 접어야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꿋꿋이 생활하던 혜미는 현재 교통사고로 전남대학병원에 누워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18일 혜미는 아버지 심부름을 다녀오던 중 트럭과 정면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해 뇌출혈, 전두골 골절, 안면부골절등으로 1차 뇌수술 후 끝날지 모르는 병원생활을 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현재는 뇌수술후 차츰 의식이 회복되고 있으나 언어 장애를 보이고 있으며 뇌수술 경과를 보며 안면부 수술을 해야 할 형편으로 언제나 밝은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하지만 문제는 또 있습니다. 매일매일 고액의 치료비가 들어가는 상황, 하지만 가해차량이 책임보험에만 가입돼 있어 보험회사에선 1500만원까지의 치료비만 부담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랍니다. 설상가상으로 가해자도 같은 마을 사람으로 별다른 대책을 세우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벌써 치료비는 보험회사에서 지불보증한 1500만원을 초과한 상태로 이후 치료비 부담이 막막한 실정입니다. 혜미네가 넉넉한 살림이라면 치료비 부담에 무슨 문제가 있을까 만은 그렇지 못한 상황입니다. 혜미네 가족은 7년전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어 주위의 도움 없이는 거동이 불가능 한 아버지 박생술씨와 힘든 농사일과 아버지 뒷수발, 두딸의 뒷바라지를 책임지고 있는 어머니 박연화씨, 중학교 1학년 동생 혜연이 그리고 혜미. 이렇다 보니 누워만 계시는 아버지를 위해 온가족이 보살펴야만 했고 어머니 혼자 농사일을 통해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 형편으로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돼 있습니다.또 설상가상으로 하반신 마비로 누어만 계시던 아버지가 혜미의 교통사고 충격과 자신에 대한 자책감, 병원비 마련에 대한 고민으로 술을 마심에 따라 지난 6일 출혈을 보여 위급한 상황으로 전남대 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있습니다. 헤미는 전남대학병원 1동병원에 아버지는 8동 응급실에 입원 치료중인 기막힌 상황으로 혜미 어머니는 동시에 딸과 남편의 병간호를 해야 할 형편입니다. 지난 2002년부터 혜미 가족을 돌봐온 화원교회 김봉엽 전도사는 “혜미가족의 상황이 너무나 안타까워 뭐라 말할수 없는 실정”이라며 “혜미가족에 대한 이웃들의 따뜻한 사랑과 정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화원면 김희정 복지사는 “정부나 각종 단체의 후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한계가 있어 주위의 도움이 그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혜미가족을 돕기위해 화원고등학교에서는 모금운동을 펼칠 계획이고 함아지와 화원면 사무소에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모금운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혜미의 꿈, 이 꿈을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들의 몫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헤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나 후원은 화원면사무소(532-0004)나 화원교회(011-9414-9106)로 연락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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